[AI 이미지 생성] Karlo와 DALL-E (삼성 갤럭시 북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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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내진 메일 중 눈길을 확 잡아끄는 것이 있었다. 삼성 갤럭시 북 이벤트에 관한 것이었다. 평소라면 읽지도 않고 휴지통으로 날려보냈겠지만, 이벤트 내용이 흥미로웠다.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으로 갤럭시 북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갤럭시 북도 좋지만, 더욱 관심이 가는 건 AI 이미지 생성 기술이다.

● Karlo와 DALL-E

  이벤트 홈페이지로 이동해 키워드 3개를 입력하면 'AI Artist Karlo' (이하 칼로)라고 워터마크가 박힌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칼로는 카카오브레인에서 만든 기술이라고 하는데 이 기사를 보면, DALL-E를 바탕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것으로 보인다. DALL-E는 일론 머스크 (우리가 잘 아는 테슬라의 창업주가 맞다.)의 인공지능 회사인 OpenAI에서 만든 AI 이미지 생성 알고리즘이다. craiyon이라는 곳에서 DALL-E를 체험해볼 수 있다. 올 상반기에 DALL-E2가 나왔는데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DALL-E는 텍스트로 된 메시지가 입력되면 다음에 올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예측되는 픽셀을 채우는 방식으로 텍스트를 ‘완성’해서 이미지를 생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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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LL-E의 원리에 대해 잘 설명한  MIT Technology Review라는 곳의 글을 인용했다. DALL-E2에서는 아예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다고 한다. 카카오브레인의 Karlo는 개량된 DALL-E의 한국 버전으로 보인다. 안타깝게 DALL-E2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구체적인 이미지로 확인해보자. 

  '사막의 어린 소나무'라는 키워드로 일러스트 카테고리를 선택해 그린 그림이다. 필자가 시도한 샘플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이미지다. 다음은 위에서 언급한 craiyon에서 그린 이미지다. craiyon에 적용된 DALL-E 기술로는 회화의 느낌이 아니라 사진에 가까운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 삼성 갤럭시 북 이벤트

  삼성 갤럭시 북 이벤트에 참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원하는 키워드 3개를 넣는다. 그리고 어떤 유형의 이미지를 생성할 것인지 5개의 카테고리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팝아트, 모던, 일러스트, 카툰, 클래식 중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하고 기다리면 AI 아티스트 칼로의 이미지를 볼 수 있다.

  필자의 이미지를 몇 개 올려보도록 하겠다. 여러 개를 주문하면서 깨달은 것은 추상적인 키워드로는 좋은 이미지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맛있다', '예쁜'과 같이 객관적이지 않은 단어가 들어갔을 때, 칼로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작품인 '바다에서 빛나는 별'같은 경우엔, 필자의 취향이라 그럴 수도 있겠으나 상당히 몽환적이고 멋있는 작품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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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에 당첨될 확률이 희박하기 짝이 없지만, 최첨단 기술의 향연을 겪어보는 것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과연 AI 아티스트의 한계는 어디까지일지 궁금하다.